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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5817억원, 영업이익이 9.4% 늘어난 1667억원으로 나타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모두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연말부터 소비자의 명품 구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신세계 백화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며 “신세계 백화점은 별도기준 1분기 기존점 신장 9%를 달성하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면세 산업의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할 걸로 예상돼 신세계 면세사업(DF)의 영업환경도 전 분기와 유사했을 걸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 분기 수준으로 예상되나 1분기에 환입되는 면세점 특허 수수료까지 영업이익에 반영해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리라고 전망되지만, 주가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면세 산업의 더딘 회복과 한국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엔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유통 섹터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져 면세점은 소비자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며 “소비 여력 둔화 우려가 존재하는데도 1분기 신세계 백화점은 높은 기존점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건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해진 소비 양극화와 최근 혼인 건수 증가 등에 따른 명품 구매 수요 회복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