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1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10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32%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철강 부문에선 연말 환율 하락 구간에서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이 각각 전분기대비 13%, 27% 상승해 예상 대비 투입원가 부담이 증가했다. 반면 수요 시황 부진으로 인해 판매가격 하락이 심화되면서 스프레드 마진은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해외 철강 자회사는 인도, 인니 법인이 좋은 수요를 바탕으로 선전했지만 중국 장가항 STS 법인이 시황 침체로 인해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유의미한 이익 기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비철강 부문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2분기를 정점으로 분기 실적 둔화가 지속됐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고가의 원재료 투입 기간 동안 판매량과 판가 하락이 동반했다. 이 연구원은 “재고평가손실까지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컨센서스 대비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의미한 스프레드 개선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연초부터 판가 인상 시도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나 중장기 계약 비중이 큰 구조를 갖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세 역시 아직 멈추지 않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다만 연내 철강 시황 회복 강도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리튬 가격이 톤당 1만5000불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