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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강호로 분류됐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결과가 반영됐다. 한국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하는 변수를 안고도 내용에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매체는 “골대가 12번째 선수 역할을 맡았지만, 우루과이에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인상적이었다”면서 “황의조가 결정적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등 단 한 번의 기회밖에 만들지 못한 대신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손흥민이 묶였는데, 이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전반적인 파워랭킹에도 변화가 생겼다. 7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우루과이는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10위였던 포르투갈이 가나전 3-2 승리로 기존 10위에서 7위까지 뛰어올라 조 선두로 올라섰다. 25위로 최하위였던 가나는 27위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가나를 다크호스로 바라봤던 기존 평가는 그대로였다. CBS는 가나가 포르투갈 상대 후반전에 보여준 경기력을 호평하며 “아직 가나를 배제해선 안 된다. 당시 모하메드 쿠두스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워랭킹 1위 자리는 브라질이 지켰다. 2위였던 아르헨티나는 충격의 역전패로 조기 탈락 가능성이 발생하며 5위까지 하락했다. 이변의 주인공인 사우디아라비아는 29위에서 18위로 무려 11계단을 도약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스페인(3위→2위)과 잉글랜드(6위→3위)가 ‘톱3’를 형성했다. 15위로 아시아 최고 순위에 올라 있던 일본은 독일 상대 깜짝승(2-1)을 거두며 11위까지 점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