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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인수 엔데버텐트 제작 '세브란스', 美 에미상 2관왕

김보영 기자I 2022.09.05 14:45:01
(사진=애플TV+)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ENM이 인수한 글로벌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가 제작한 애플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이 에미상을 수상했다.

지난 3, 4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74th 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에서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이하 ‘세브란스’)이 최우수 메인 타이틀 디자인상, 시리즈 부문 최우수 음악 작곡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세브란스’는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 8월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TV어워즈(HCA TV Awards)에서도 드라마 작품상, 극본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5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잇따른 수상 기세를 몰아 오는 12일(현지시간) 예정된 에미 본상 시상식(Primetime Emmy Awards)에도 도전한다. ‘세브란스’는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수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직장 안팎의 자아를 완벽히 구분하는 ‘단절 수술’을 받은 거대 기업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다.

특히 배우 겸 감독 벤 스틸러(Ben Stiller)가 연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벤 스틸러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주연을 맡았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연출 및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벤 스틸러는 ‘세브란스’에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받고 있다.

엔데버 콘텐트는 CJ ENM이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엔데버 콘텐트는 유럽, 남미 등 전세계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를 글로벌 베이스캠프로 삼아 美 현지에서 CJ ENM의 콘텐츠를 제작·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엔데버 콘텐트는 제74회 에미상에서 14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세브란스: 단절’과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어둠의 나날’ 등의 TV 시리즈를 제작, 애플TV+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도쿄 바이스’, ‘결혼의 풍경’ 등 다양한 작품들을 HBO Max, 넷플릭스, 피콕(Peacock), 훌루(Hulu) 등의 글로벌 메이저 OTT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에미상, 골든 글로브 등 주요 시상식을 석권한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인기 드라마의 유통·배급에도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로스트 도터’, 전미 비평가 위원회 수상작 ‘저스트 머시’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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