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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러 안내서]서울형 긴급복지대상에 한국형 아난딸로 키움센터까지

양지윤 기자I 2020.07.18 08:14:1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살이
코로나 장기화에 서울형 긴급복지 중위소득 100% 이하로
한국형 아난딸로 '거점형 키움센터' 9월 첫 선
종로5가역 등 노후 지하철역사,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하반기 달라지는 복지 제도와 개관·개장을 앞둔 공공시설에 대한 정보를 한데 묶어 ‘2020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지난 1일 전자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서울시는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 등 분야별로 나눠 주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서울살이와 가장 밀접한 복지 부분은 하반기부터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장맛비가 그친 지난 1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이 푸르다.(사진=뉴시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서울형 긴급복지,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 확대

우선 7월 1일부터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대상 기준이 일시적으로 확대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생계 유지가 곤란해진 위기 가구에 생계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기존 중위소득 85% 이하에서 100% 이하로, 재산기준은 2억5700만원 이하에서 3억2600만원 이하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코로나19로 휴폐업·실직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프리랜서 등이 그 대상입니다.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사업은 정부 사업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실직이나 휴폐업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 가구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 아난딸로 아트센터 표방 ‘거점형 키움센터’ 9월 상계·대방동서 첫 선

문화예술체험 중심의 ‘거점형 키움센터’ 2개소가 1년 여 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9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핀란드 아난딸로 아트센터처럼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창의 체험형 돌봄을 제공합니다.

노원· 도봉권 1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상계동, 동작권 2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내에 조성됩니다. 권역 내 중소돌봄시설 등록 아동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별 신청요건과 이용방법 등은 개관에 맞춰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


이와 별도로 서울시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최근 서울시 전역에서 총 140여명의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직접 발로 뛰어 수집한 지역 육아정보를 담은 ‘우리동네 꼼꼼 육아정보’ 책자를 자치구별로 1종씩 총 25종, 5만부를 발간했습니다.

우리동네 꼼꼼 육아정보 책자에는 우리동네 보육반장 소개를 포함해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소개, 생애주기별·대상별·우리동네 육아정보 등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지역 내 육아자원 발굴뿐만 아니라 육아상담·고민해결, 육아정보 제공 등 원스톱 맞춤형 육아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선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 관련 정보는 책자 외에도 다산콜 120, 우리동네 키움포털,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노후 지하철역사 ‘문화예술철도’ 탈바꿈…로컬 크리에이터 마켓·열린미술관 등 조성

오는 12월에는 종로5가·동대문·신설동·영등포시장·군자역 등 노후 지하철역 5개소가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예술철도’로 새 단장합니다. 지하철역의 무분별한 상업성 광고를 없애고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문을 연 영등포시장역과 12월 선보이게 될 군자역은 문화예술철도 특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역 정서를 재발견할 수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마켓, 라운지, 열린 미술관 등 문화예술 공간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큰 딜쿠샤(등록문화재 제687호)를 원형 복원합니다. 현재 종로구 사직터널 북쪽에 있으며 오는 12월 개관할 예정입니다.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3·1운동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알린 AP 통신사 통신원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가옥입니다.

‘2020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와 정보소통광장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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