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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文 “할 말 다해”·安 “잘했다”·李 “부실 검증”

유태환 기자I 2017.03.22 02:00:00

文 "시간 적으로 여유 줘 편했다"
安 "늘 많이 배우고 즐겁게 한다"…취재진에 역으로 질문도
李 "질문할 만하면 시간 초과…맞장토론 돼야"

이재명(왼쪽부터), 문재인, 안희정, 최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 토론’ 민주당 대선 경선 6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 민주당 대선 경선 6차 토론회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토론 진행 방식 등에 있어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 후보는 해당 토론회를 마친 뒤 토론에 만족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며 “예”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체로 할 수 있었던 그런 토론”이라며 “(앞선 토론들에 비해) 시간 적으로 여유를 주셔서 조금 더 편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체적으로 잘했다”면서도 “어려움이 들었다”고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늘 많이 배우고 즐겁게 한다”며 “다음 정부를 이끌 다음 대통령이 국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끌 지에 대한 논의를 좀 더 깊이 들어가고자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은 남는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주요 후보들 간 장시간 맞장토론이 돼야 실제 내면의 생각들을 읽어낼 수 있다”며 “질문할 만하면 시간이 초과되니까 부실한 검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존에 자신이 주장했던 무제한 맞장토론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문 후보는 토론회 후반 안 후보와 네거티브 관련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 후보만이 대상이 아니라 모든 후보들 그렇게 다 얘기했던 것”이라며 “경쟁이 더 따끈따끈해지면 그렇게 (네거티브 공방이) 되기 쉽기 때문에 제가 당부 드린 것이고 안 지사도 이어서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같은 질문에 “이젠 네거티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문 후보님이 말씀 꺼내서 어우 좋은 말씀이다 한 것”이라며 “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다. 저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한편 안 지사는 토론회를 마친 뒤 질문을 하려고 기다리는 취재진에 “내가 먼저 질문하겠다. 어떻게 봤느냐”고 역으로 물어 취재진이 먼저 토론 감상 소감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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