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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영된 영상에는 지난 9월 진행된 경축 행사의 공연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외신 등이 김 위원장의 딸로 추정했던 소녀의 모습도 보였다. 이 소녀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머리를 풀고 흰 양말을 신은 채 무대에 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9월 원본 영상이 처음 나왔을 때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이 소녀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오후 5시께 재방송된 해당 영상에서는 이 소녀의 모습이 편집돼 사라졌다. 다른 부분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이 소녀가 등장했던 장면만 다른 소녀의 공연 장면으로 대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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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 위원장이 ICBM 발사장에 ‘진짜’ 딸을 데리고 나타난 모습을 공개함에 따라 일부 외신 등에서 억측을 제기했던 소녀 영상을 뒤늦게 삭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에서 절대적 권위를 지니는 ‘백두 혈통’과 관련한 사안인 만큼 국제사회의 잇따른 추정 보도를 북한 당국도 의식한 정황으로도 읽힌다.
해당 음악편집물 영상은 소녀가 삭제된 버전으로 21일 오후까지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