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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차 北美정상회담 2월말 개최..장소는 추후 발표"(상보)

이준기 기자I 2019.01.19 05:08:40

"트럼프, 김정은과의 회담, 고대하고 있다"
김영철 90분 예방 직후 백악관 대변인 발표

사진=AF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말 열릴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다만,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약 90분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비핵화 및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제2차 정상회담은 2월 말께, 추후 발표될 장소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후 발표될 장소로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또는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다낭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전날(17일)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설 연휴인 오는 2월 4∼8일 이후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자신의 숙소인 워싱턴 시내 듀폰서클호텔에서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약 50분간 회동한 후 정오께 백악관행(行) 관용차에 몸을 실었고, 낮 12시15분부터 약 90분간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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