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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계절성 완화…LG이노텍 수혜 기대"

조해영 기자I 2021.12.02 07:45:21

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휴대폰산업에 대해 내년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LG이노텍(011070)비에이치(090460)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아이폰은 상반기 출하량이 부진하고 하반기에 회복되는 ‘상저하고’ 패턴이 뚜렷했지만 2022년에는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 호조세와 아이폰 SE 출시로 계절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아이폰은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 호조세로 1분기에 예상보다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2분기에는 중저가 아이폰 SE 출시로 비수기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아이폰은 3분기 출시돼 4분기까지 출하량이 정점을 찍고 이후 1~2분기까지 비수기에 접어드는 패턴을 보였다. 판매량이 양호하거나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늦은 경우 1분기 출하량이 견조한 때도 있었지만 감소 추세는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아이폰 13 시리즈의 경우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1분기까지 대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에도 중저가 아이폰 SE의 출시가 예정돼 양호한 출하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이폰의 계절성이 완화되면서 관련 부품업체인 LG이노텍의 수혜가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시장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고 2분기에도 가동률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아이폰 SE가 내년 약 3000만대 출하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4 시리즈는, 프로 모델과 프로 맥스 모델에서 전면 노치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고 메인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 등이 기대돼 양호한 수요가 기대된다”며 “관련 업체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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