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쇼크' 세계 증시 진정…이번주 코스피 영향은?

김겨레 기자I 2021.09.22 10:08:48

뉴욕 증시 혼조…유럽 증시는 상승
가상자산은 이틀째 하락
코스피 박스권 등락 이어질 듯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로 인한 세계 증시 폭락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연휴를 끝내고 23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사진=로이터)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3포인트(0.15%) 하락한 3만3919.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8%) 떨어진 4354.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9포인트(0.22%) 오른 1만474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의 항셍지수도 0.5% 반등했다.

헝다 설립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21일 중추절(中秋節)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간부들과 전체 사원들의 공동 노력과 힘든 분투를 통해 헝다가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하루만에 헝다 충격을 털어냈다. 독일의 닥스지수는 1.43%, 영국의 FTSE지수는 1.12%, 프랑스의 까그지수는 1.50%,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 각각 상승했다. 전일 유럽증시는 헝다발 충격으로 일제히 급락했었다. 독일의 닥스가 2.31%, 영국의 FTSE가 0.86%, 프랑스 까그가 1.7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틀째 급락하며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5050만원에 거래됐다. 전일대비 5.38%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8일 5859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19일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도 전날 대비 6.59% 하락한 344만6167원에 거래됐다. 뿐만 아니라 리플, 에이다, 트론 등의 암호화폐도 전일대비 각각 5.46%, 10.27%, 1.95%씩 하락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헝다 충격 진정에도 23일 개장하는 코스피 시장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은 “연휴 이후에도 코스피 흐름은 기조적인 상승 흐름으로의 복귀보다는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형주 상승 주도력 회복보다는 최근 들어 좀더 뚜렷해지고 있는 중소형주 상대 수익률 호조를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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