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경자는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던 것을 알고도 나애라(김지성)를 만나겠다는 아들 강지욱(연제형)에게 충격을 받았다. 이제껏 아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해 나애라의 조건을 따지는 척 만남을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첫 만남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에 말을 잇지 못하며 첨예하게 갈등을 빚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남편 조형우(김성오)의 숨겨왔던 아픔까지 알게 되며 깊은 고뇌를 겪었다. 사실은 강경자와 조형우 또한 조형우 모친의 강경한 반대로 인해 서로 연을 끊고 살았던 것이다. 모친을 끝까지 설득하지 못한 일을 후회하고 있다는 남편의 속마음을 전해들은 강경자의 서글픈 눈빛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경자가 과거를 되돌아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특히 서럽게 노래를 부르다 결국 주저앉아 오열하는 장면은 강경자의 아픔을 생생히 전달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