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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병현, 선발복귀전서 6이닝 1실점 '쾌투'

박은별 기자I 2012.09.20 20:47:31
김병현. 사진=뉴시스
[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넥센 김병현이 50일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김병현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에 1실점하고 3-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상대 투수가 리그 최고의 투수(유먼)인만큼 본인이 잘 준비를 했겠지요. 저도 기대가 됩니다”라는 김성갑 넥센 감독대행의 기대대로 였다. 그간 선발로 나서 좋지 않은 성적표(9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64)를 냈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면승부가 큰 효과를 봤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가는 공격적인 피칭과 그간 문제가 됐던 사사구가 없었다는 것이 호투 비결이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상하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제구력도 흠잡을데 없었다. 5회까지 던진 슬라이더 20개 중 17개가, 직구도 30개 가운데 22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스트라이크와 볼의 개수는 각각 62개, 25개였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뜬공 하나로 솎아낸 김병현. 2회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뒤 유인구로 속여내며 2사 1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삼진만 2개를 잡아냈다.

3회가 첫 고비. 선두타자 권영준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지만 용덕한의 번트 타구를 빠른 대시로 잡아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안타 2개를 더 맞았지만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홍성흔을 147km 직구에 투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4,5회를 주자 한 명만 내보내고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 3-0으로 앞서던 마지막 6회가 최대고비였다.

손아섭과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투수 앞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만루. 하지만 김병현은 침착했다. 정보명과 조성환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을 한 점으로 막았고 2사 1,3루서 대타 김주찬도 바깥쪽 승부로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병현은 6회까지 제몫을 다한 뒤 7회부터 구원투수 이정훈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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