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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어깨부상으로 UFC 복귀전 무산..."죄송한 마음"

이석무 기자I 2021.07.19 12:49:26
사진=최두호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0·팀매드)의 UFC 복귀전이 무산됐다. 경기를 코앞에 두고 어깨를 다쳐 고민 끝에 출전을 포기했다.

최두호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게 돼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당초 8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대니 차베스(미국)와 페더급 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이번 경기는 2019년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찰스 주르댕(캐나다)에게 패한 뒤 1년 9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이었다. 뜻하지 않은 부상 때문에 컴백이 늦춰지게 됐다.

최두호는 “마지막 가벼운 스파링에서 정말 흔한 롤링 중에 어깨를 다쳤다”면서 “큰 부상이 아니지만 2주 뒤에 싸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이번 경기는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너무 아쉽고 대니 선수 또한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기에 정말 미안하다”며 “대니 선수와 꼭 싸우고 싶고 다시 매치업이 가능하다면 멋진 경기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3연속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단숨에 UFC 페더급의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두호를 일컬어 ‘한국의 코너 맥그리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컵 스완슨(미국)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판정패한 뒤 이후 2연속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고질적인 부상에 병역 문제까지 겹치면서 슬럼프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까지 발목을 잡았던 병역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되고 해외 원정경기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최두호는 다시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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