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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복귀 첫 라운드에서 7언더파 기뻐"

주영로 기자I 2019.03.22 15:25:09

11개월 만에 복귀전 파운더스컵에서 7언더파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무결점 플레이
박인비 "퍼팅 아쉽지만, 볼 스트라이킹 좋아"

최나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랜만에 투어에 돌아와 첫 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최나연(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친 뒤 성적에 만족해했다.

최나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 셀린 보티에(프랑스·8언더파 64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나연은 지난해 4월 LA오픈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1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했다. 그 사이 국내에 머물며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12월 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하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복귀전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최나연은 지난 1년 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경기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 “허리 통증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운동과 재활을 하고 있고 스트레칭도 많이 하면서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며 “투어 중단 후 4~5개월 동안은 쉬면서 여행을 다녔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최나연은 2010년 삼성 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15년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통산 9승을 올렸다. 이후 4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최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고진영(24)도 7언더파 65타를 쳐 최나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데뷔 2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오전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을 때 경기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동계훈련 기간에 100m 안쪽에서의 샷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 그런 샷들이 많이 나왔고 그 덕분에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신지은(27)과 박성현(26)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1)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볼 스트라이킹과 샷이 좋아서 그린과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며 “퍼팅이 아쉬웠지만, 샷감을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남은 3라운드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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