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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최종점검 성공…9일 오후 1시 '땅 위로'(종합)

김성훈 기자I 2017.04.09 08:27:09

오전 6시 52분 최종 테스트 시작…8시 종료
검토 결과 MT 600대 정상작동 확인
9일 오후 1시부터 육상이송·10일 완전 육상거치

해양수산부가 8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하기 위한 추가 이송장비 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육상장비를 테스트한다. (사진=연합뉴스)
[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반잠수식 선반에 실려 있던 세월호가 참사 발생 1089일 만인 9일 오후 1시에 땅 위로 올라온다.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세월호를 실어 나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의 최종 하중부하 테스트 결과 추가 동원한 120축(대)을 포함한 총 600대의 MT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 52분쯤 시작한 MT 하중부하 테스트를 68분 만인 오후 8시쯤 마쳤다”며 “오전 10시부터 선체 이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습 본부는 테스트에서 MT 480대를 선체 양쪽 밑에 240대씩 두 줄로 배치하고 새로 들여온 120대는 60대씩 나눠 기존 MT 행렬의 좌우로 배치했다. 이어 최대유압의 3분 2 수준으로 종전까지 움직이지 않던 1~5번과 21~27번 리프팅빔 부분을 들어 올리는 작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습본부는 최종부하 테스트에 앞서 전날 오후 3시 17분쯤 MT 하중부하 테스트를 시작해 오후 4시 25분쯤 마쳤다. 이후 열린 기술 검토 회의 결과에서 600대의 MT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양일간 진행한 MT 하중부하 테스트가 성공한 만큼 준비 작업을 거쳐 이날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양륙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MT 하중부하를 확인을 거쳐 MT 위치를 미세조정하는 추가 보완 테스트를 진행한 뒤 기술 검토회의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9일 오후부터 선체 이송 작업에 나서 10일까지 육상 거치를 완전히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수습본부는 하중부하 테스트 및 분석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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