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이후 재상장했지만, 첫 거래일 시초가가 기준가보다 14% 낮은 5만3400원으로 형성된 후, 첫날엔 8.4%상승했고 전날(30일)엔 5%대 약세를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전날 종가(5만4500원)를 기준으로 내년 선행 실적 주가수익비율(PER)은 12.2배로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게다가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6.1~7.0%인 점까지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2021~2023년은 별도 실적 기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설비투자(CAPEX)’의 30~40%로 배당 총액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올해는 배당과 무관하게 최소 작년 수준(7150억원)을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최소 배당(7150억원)이어도 4분기 배당은 주당 1655원으로 연 환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6.1%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또 실적연동방식을 처리할 경우, CAPEX가 하락추세라 배당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그는 “5G의 28기가헤르츠(GHz) 대역은 작년 말에 대부분 손상처리 했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23년까지는 CAPEX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4분기부터 3사 공동망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에 CAPEX 하향 방향성은 명확하다”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배당 총액은 7300억~8100억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2~7.0% 사이일 것”이라면서 “내년 배당총액은 8800억~9700억원으로 배당수익률은 7.3~8.3%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