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유튜브 구독자수 5천만 명 돌파…국내 유아 브랜드 최초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보유한 ‘핑크퐁’ 공식 유튜브 영어 채널의 구독자수가 5천만 명을 돌파했다.

K팝 선두주자인 블랙핑크(BLACKPINK), 하이브 레이블(HYBE LABELS)·방탄TV(BANGTANTV) 채널에 이어, 국내 유·아동 브랜드로서는 최초다.

‘핑크퐁’ 유튜브 영문 채널(Pinkfong Baby Shark - Kids’ Songs & Stories)은 어제(29일) 오후 2시 38분 구독자수 5천만 명을 돌파했다.

2018년 8월 구독자수 1천만 명을 기록해 ‘다이아몬드 플레이 버튼’을 수상한 이후, 연평균 구독자 증가율 30%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쾌거다.

스마트스터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전 세계 구독자수는 8천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핑크퐁’ 유튜브 영문 채널이 가장 먼저 단독으로 5천만 구독자를 확보하게 됐다.

스마트스터디는 ‘슈퍼 IP(지식재산권)’로 등극한 ‘핑크퐁’과 ‘핑크퐁 아기상어’를 유튜브 채널 성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6월 현재 조회수 88억 건을 기록했다.

이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난 4월 발표한 전 세계 인구 78억 7천 5백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글로벌에서 입증된 IP 파워를 기반으로 스마트스터디는 국내외 500여개사와 협업해 브랜디드 영상, 제품 라이선스 등 컬래버레이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TV 매체에 방영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유튜브에 배급하는 전략도 유효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세계 최대 규모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과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샤크 빅 쇼(Baby Shark’s Big Show!)’를 유튜브에 짧은 단편으로 공개했다.

지난 3월 미국 니켈로디언 채널에서 공개한 원작이 방영 첫날 2~5세 유·아동 시청률 1위(닐슨, 전미 지역 기준)를 기록한 만큼, 3~15분 내외 유튜브 영상의 인기가 뜨겁다.

스마트스터디는 KBS 2TV를 통해 국내 방영한 ‘핑크퐁 원더스타(Pinkfong Wonderstar)’ 애니메이션을 지난해 12월 유튜브 오리지널(YouTube Originals) 시리즈로 출시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도 유튜브 채널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생’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기상어와 손 씻어요(Wash Your Hands with Baby Shark)’ 시리즈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5200만 건, 커버송 영상 20만 개, 소셜미디어(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AR필터 참여수 180만 건을 기록하며 손씻기 생활화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최근 트렌드로 지속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핑크퐁 유튜브 영문 채널에서 ‘친환경’ 주제를 다룬 영상의 평균 조회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8월 해양동물 보존 캠페인 취지로 제작한 ‘아기상어와 바닷속 친구들(Baby Shark and Undersea Friends)’은 6월 현재 조회수 430만 건을 넘었다.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는 “핑크퐁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 팬들 덕분에 국내 유·아동 브랜드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수 5천만 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스마트스터디는 앞으로도 콘텐츠 기획부터 배급, 사업 제휴까지 비즈니스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아이들의 모든 경험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가꿔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