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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바이든 2조달러 인프라 발표 대기…증시 혼조

김정남 기자I 2021.04.01 06:53:14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981.5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972.8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상승한 1만3246.8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13% 뛴 2220.52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717%에 출발해 장중 1.753%까지 올랐다. 전날보다는 상승 폭이 작았지만, 그럼에도 심리적 지지선인 1.75%대를 넘어섰다.

시장이 가장 주시한 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발표다. 백악관은 교통, 인프라, 전기차 등에 62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조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부양책을 공개했다. 다만 이를 위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법인세율 28% 인상을 추진하는 등 증세안이 동시에 나왔다. 이같은 인프라 투자는 경제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증세가 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회 통과부터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바이든 정부의 2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를 두고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경제지표는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이번달 민간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2만5000명)를 밑돌았다. 다만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이번주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07% 하락한 19.4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6713.6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4% 떨어졌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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