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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무원·바이어 초청…농기계 수출 확대 추진

이명철 기자I 2019.11.12 06:00:00

농식품부, 워크숍 열어 국내기업 만남 주선
8건, 42억 규모 수출계약·양해각서 체결 기대

지난 9월 경기도 이천시의 한 논에서 농민이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농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수요자와 국내 기업간 교류·협력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4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농기자재 수출 유망국 공무원·바이어 초청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워크숍은 농기계·친환경농자재·사료·동물용의약품·농약·축산자재·시설원예·비료 등 8개 분야별 수출 유망국가의 농기자재 산업 현황과 관련 제도를 공유하고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농기자재 기업들은 수출 의지가 있음에도 현지 정보 수집이나 네크워크 구축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기자재 산업 분야는 현지 인·허가와 등록 등이 필수로 관련 정보의 수집과 수출 대상국가 담당자와 소통이 필요하다.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농기자재 수출활성화 사업을 통해 분야별 수출 유망대상국의 시장 수요와 인허가 정보, 유통·경쟁현황 등의 정보를 수집·제공 중이다.농기자재 담당 공무원 등을 초청한 워크셥도 연간 1회씩 개최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중국, 호주, 네덜란드 등 8개 수출 유망국 공무원·바이어 30여명을 초청했다. 각 국가의 공무원이 분야별 시장현황과 인·허가 정보를 발표·토론하고 국내 농기자재 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협회 홍보전시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분야별 바이어를 초청해 5개국과 8건(약 42억원)의 수출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농기계(중국·필리핀 2건, 17억8000만원), 시설원예(스리랑카·인도네시아 2건, 12억8200만원), 친환경자재(베트남·중국 4건, 11억5600만원) 등이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국가별 정보를 관계자로부터 직접 듣고 인적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내년에는 농기자재 분야별 수출 전략정보 제공 국가수를 확대하고 인·허가와 시장 진출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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