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edu틱!톡!]2022 대입 결과로 풀어본 ‘간판학과’ 여대 입시…‘서울·덕성·동덕여대’-2편

문승관 기자I 2022.07.23 10:00:00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사 오픈스카이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edu틱!톡!’으로 새로 단장해 시즌2로 시작합니다. ‘윤영준의 edu틱!톡!’에서 전달했던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시즌2에선 더 많은 입시 전문가가 참여해 한층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설로 독자 여러분과 학부모, 입시생들에게 전달합니다. ‘edu틱!톡!’ 시즌2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덕성여대 전경(사진=덕성여대)
[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지난 시간에는 서울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의 정시 수능위주 전형과 학생부 교과위주 전형을 중심으로 비교했다. 두 전형 모두 정량평가 방식으로 실제 대학별 점수산출공식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지원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번 시간에는 세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어떤 입시전략을 써야 하는지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서울·덕성·동덕여대 학생부 종합전형, 전년도 정시 입시결과와 조언 지난 칼럼에서 분석한 정시 전형과 학생부 교과위주의 전형에서도 대학별 산출공식에 따른 유불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정성평가 방식으로 학생부를 평가하며, 대학별 평가방식이 대학별 인재상, 학과별 필요역량에 따라 다르므로 이를 잘 분석하고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교과성적은 중요한 평가요소이므로 대학에서 공개한 합격자 평균점수를 통해 합격가능성이 있는 성적인지를 고려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①서울여대

서울여대는 합격자가 아닌 지원자 분포도만 공개해 교과전형 합격자 등급을 고려, 지원가능라인을 유추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평균등급보다는 합격자 분포가 있으면 좋으나 지원자 분포만을 공개한 점은 아쉽다. 지난 시간에 알아본 서울여대 교과우수자전형의 합격자 평균이 대부분 학과에서 2등급 중반~후반 정도였고 학생부 종합전형의 바롬, 플러스, SW융합인재 전형 모두 지원자 분포를 보면 3등급 중반에서 4등급 초반에 많이 분포돼있는 것을 보면 본인의 교과 성적 외의 학교생활기록부 스펙을 고려해 4등급 초반 정도까지 합격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 중에서 바롬인재전형에 비해 플러스인재, SW융합인재의 성적분포가 더 넓게 분포해 있는데 이는 전형별 평가요소 비율의 차이 때문이다.

바롬인재전형에서는 학업역량의 비중이 35%로 가장 높으나 플러스인재와 SW융합인재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의 비중이 35%로 더 높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학업역량은 성적뿐만 아니라 세부능력과 특기사항 등을 참고해 수업 태도와 자기주도성, 탐구역량 등을 평가하지만 결국 교과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성적을 더 비중 있게 평가하고 관련 계열의 과목이수, 계열과 연관한 활동을 평가하므로 전반적인 교과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전공과목 성적과 활동에 따라 우수한 평가결과를 받을 수 있다. 단 작년에는 세 전형 모두 면접을 했으나 올해 바롬인재서류전형은 면접을 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도 바롬인재서류전형만 제출하므로 유의해 지원을 고려하자.

②덕성여대

덕성여대는 합격자 평균(학생부 종합전형은 정성평가로 교과성적 산출기준이 없으므로 종합전형 합격자 성적을 고교추천전형으로 산출)을 공개했음으로 이를 참고해 지원을 고려하면 된다. 단 유아교육과와 약학대학을 제외하면 학부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며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전공적합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자기주도성에서 목표설정과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하므로 결국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것과 같으며 학업성취 역량에서 진로선택과목의 선택과 계열에 맞는 학업과정, 성적 등을 평가하므로 계열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해당 과목의 성취도도 우수해야 한다. 상세한 평가요소는 다음 표와 같다.

덕성인재Ⅰ전형은 자기주도성과 학업성취역량의 평가요소의 비중이 높은데 이는 자신이 목표(지원계열이나 학과, 희망진로 등)에 따른 노력과 전공관련 과목의 성취도, 과목선택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결국 전공적합성이 뛰어난 학생이 평가에 유리하다. 이에 비해 덕성인재Ⅱ전형은 인성부분(협업 및 의사소통능력)과 태도부분(자기성장노력)의 평가비중이 크다. 두 전형 모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므로 이러한 평가비중까지 고려해 자기소개서에 작성할 내용을 잘 선별, 완성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결과를 보면 덕성인재Ⅱ전형(면접형)의 컷 점수가 더 낮은데 이는 면접의 영향이므로 성적이 조금 부족하다면 면접전형을 지원해 면접준비를 철저히 하자.

③동덕여자대학교

동덕여대는 동덕창의리더전형 합격생 성적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학생부 교과위주 전형의 결과를 참고해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칼럼에서 알아본 동덕여대의 학생부 교과우수자 전형의 결과는 인기학과는 2등급 중반, 그 외의 대부분 학과에서는 3등급 중반~후반의 성적분포를 보였다. 단, 수능최저기준이 2합7(탐2)이며 영어를 포함하면 2합6으로 서울여대, 덕성여대보다 최저기준이 높아 이를 고려하면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의 합격자 성적분포 격차가 크지는 않으리라 예상한다. 물론 비 교과활동이 우수하다면 교과전형보다는 낮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어 최저기준 충족가능성과 비교과 활동을 고려해 입시전략을 세우자. 평가요소별 평가비율은 다음 표를 참고하자.

동덕창의리더전형은 인문자연계열과 예체능 계열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작성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문자열계열은 전공적합성, 학업역량보다는 발전가능성과 인성 부분의 평가비율이 높으므로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해당 부분의 역량에 대한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잘 표현돼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면접도 있으므로 서류평가에서 3배수 안에만 들어간다면 면접성적에 따라 막판뒤집기가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