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국철강의 이러한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 “국내 철근 수요호조와 5월 중국 철강 수출환급세 폐지를 바탕으로 국내 철근 가격이 건설사향·유통향 모두 3월보다 9만원 가량 인상됐고, 6월에도 소폭 인상돼 철근 롤 마진이 가파르게 확대됐다”며 “작년 말 저수익 사업이었던 단조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철강 업황 호조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타이트한 수급과 고철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근 기준 가격은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철근 유통 가격도 8월 말 기준 국산과 수입산 모두 110만원 이상의 고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한국철강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은 한국철강이 3분기와 4분기 각각 337억원과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와 1189% 증가한 수준이다. 올 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224% 증가한 1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분양 호조에 이어 중국이 철강재에 수출관세를 부과할 경우 실적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