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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 안신애, JLPGA 첫 '톱10' 보인다..5타 줄여 35계단 '껑충'

주영로 기자I 2024.03.23 18:33:00

JLPGA 악사 레이디스 2R까지 공동 10위
2017년 데뷔 이후 첫 톱10 기대
송가은, 안신애와 공동 10위..2연속 톱10 눈앞

안신애.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신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둘째 날 순위를 35계단 끌어올리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 갱신의 기대를 부풀렸다.

안신애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UMK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던 안신애는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전날보다 35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10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KLPGA 투어 3승을 거둔 안신애는 2017년부터 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안신애는 첫해 14경기, 2018년 5경기, 2019년 21경기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미야기TV컵 던롭 레이디스 골프에서 기록한 공동 12위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투어 활동을 중단해 은퇴설이 나돌았으나 지난해 약 4년 공백을 깨고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해 투어로 복귀했다.

안신애가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J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톱10이자 개인 최고 성적을 갈아치운다.

1번홀(파5)부터 경기를 시작한 안신애는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컷 통과 안정권에 들었다.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간 안신애는 13번홀(파3)부터 14번(파4) 그리고 15번홀(파4)에선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이틀 동안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적어내는 안정적인 경기가 돋보였다.

올해 J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송가은(24)도 이날 5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안신애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송가은은 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이달 초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데뷔한 송가은은 8위를 기록하며 빠른 적응을 보였다.

이하나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6위, 전미정 공동 23위(3언더파 141타), 이민영 공동 38위(2언더파 142타)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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