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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일 CES 연사' HD현대 정기선…인텔·퀄컴 CEO가 내놓을 AI 메시지는

김가은 기자I 2024.01.03 06:00:03

[CES 2024 프리뷰]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 기조연설 통해 AI 등 건설 혁신 발표 전망
인텔·퀄컴은 AI반도체, 로레알은 AI와 AR 더한 뷰티테크 발표

개리 샤피로 CTA 회장 겸 CEO(왼쪽부터),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수석부사장, 존 T. 켈리 부사장 겸 쇼 디렉터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1967년 가전 중심 전시회에서 시작해 정보기술(IT)로 영역을 확장한 CES가 또한번 변화한다. 전자·IT는 물론 자동차·인프라·의료·환경·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전환(AX)’ 사례가 CES 2024에서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다.

올해 CES 기조연설 무대에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연설자 5명 중 4명이 유통, 화장품, 조선업체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됐다. 과거 전기·전자 CEO들이 주요 연사를 맡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HD현대)
조선업계를 대표해 무대에 오르는 연사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다. 유일한 한국 연사이기도 한 그는 오는 10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한다. 해양 산업을 넘어 육상, 즉 건설 기계 부문의 혁신으로 인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핵심 키워드는 전동화와 무인화가 될 전망이다.

300평 규모로 꾸려진 HD현대(267250) 전시관은 △퓨처 사이트 △트윈 사이트 △제로 사이트 등 3개 테마로 구성된다. 첨단·무인 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차세대 건설 현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글클라우드와 함께하는 AI 플랫폼의 구체적 계획도 공개한다.

작년 12월 HD현대는 구글클라우드의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 ‘버텍스 AI’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생성형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이번달부터 △산업 특화 AI 솔루션·서비스 개발 △고객 디지털 경험 향상 목적 AI 기반 플랫폼 개발 △AI 전문가 양성 등을 추진한다.

HD현대 ‘CES 2024’ 전시관 조감도.(사진=HD현대)
AI 구현의 핵심인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도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먼저 팻 겔싱어 인텔 CEO는 9일 ‘모든 곳의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가 어떻게 AI 기능을 활성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인텔은 이번 CES를 앞두고 AI 가속기를 내장한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공개한 바 있다. AI 성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높은 전력 효율 효과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또한 10일 연설을 통해 스마트폰·노트북·확장현실(XR) 기기 등에서 자체적으로 AI 작업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해 설명한다.

로레알 그룹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사진=로레알 그룹 유튜브 갈무리)
CES 사상 첫 뷰티 산업 기조연설도 진행된다. 8일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 로레알 CEO는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뷰티 테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AI와 증강현실(AR)을 더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로레알은 영상을 통해 AR 기술로 원하는 눈썹 모양과 색상을 택한 후 직접 그리는 가정용 디지털 눈썹 프린팅 기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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