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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재차 경고 "미군, 반복되는 무단침범시 위태로운 비행"

권오석 기자I 2023.07.11 08:00:53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 다물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1일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며 “반복되는 무단침범시에는 미군이 매우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김여정 부부장.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0일 미공군전략정찰기는 5시 15분부터 13시 10분까지 강원도 통천 동쪽 435㎞~경상북도 울진 동남쪽 276㎞ 해상상공에서 조선동해 우리측 경제수역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침범하면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하였다”고 이 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의 군부는 또다시 미군의 도발적행동과 관련하여 중뿔나게 앞장에 나서 ‘한미의 정상적인 비행활동’이라는 뻔뻔스러운 주장을 펴며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사실을 부인해나섰다”면서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저녁 담화에서도 미군의 정찰 활동을 비난하면서 “또다시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경제수역을 침범할시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것임을 위임에 따라 반복하여 경고한다”고 했었다. 이에 우리 측 합참도 입장문을 통해 “북측은 재차 한미동맹의 공해 상공에서의 정상적인 비행활동에 대해 위협적 언동을 통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정상적인 비행활동에 대한 북측의 행동으로 초래되는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측에 있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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