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지윤 "솔로 전향 4년만에 첫 퍼포먼스, 6kg 빠졌어요" [인터뷰①]

김현식 기자I 2020.08.25 11:23:1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는 건 솔로 전향 후 처음이라 부담이 컸어요.” 신곡 ‘배드’(BAD)로 돌아온 포미닛 출신 가수 전지윤(JENYER)의 말이다. 전지윤은 24일 세련된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인 신곡 ‘배드’를 발표했다. 전지윤은 솔로 가수로 새 출발에 나선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신곡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솔로 가수로서는 한 번도 춤을 춰본 적이 없는 데다가 퍼포먼스를 준비하려면 비용 투자도 많이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심했어요. 그래서 할 거면 제대로 해보자는 다짐을 하고 매일 같이 한강을 뛰며 체력 관리를 했고 안무 연습도 두달 가량 정말 열심히 임했죠. 그렇다 보니 체중이 6kg 정도 빠졌어요. 굉장히 격렬한 춤이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만약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퍼포먼스를 따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소).”

전지윤은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쉼 없이 자작곡을 선보이며 내공을 다져왔다. 한동안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하며 고군분투하기도 했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힐’(Heal)이라는 이름의 얼굴 없는 가수로 ‘그건 내가 정할 수 없는 거라서’라는 곡을 낸 적도 있다. 팝밴드 프레젠트(PRSNT) 멤버로 색다른 도전에 나서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혔다.

“저 되게 열심히 살았죠? 하하. 혼자 가만히 못 있는 스타일이라서 계속해서 곡을 만들고 밴드를 결성해 공연도 열어보고 하면서 꾸준히 활동해왔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로 선보인 곡들은 포미닛 때와는 다른 서정적이고 분위기 있는 조용한 노래들이었고요. 그러다가 작년쯤부터 저의 캐릭터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지금의 회사(아츠로이엔티)를 만났고, 여러 스태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처음으로 퍼포먼스 곡으로 컴백하게 됐고요.”

전지윤은 “한 달 동안 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한 곡”이자 “누가 들어도 ‘좋다’고 할 만한 곡”이 아니면 컴백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신곡 작업에 임했다. 그렇게 20여곡을 작업했고 그 중 컴백곡으로 내세울 만한 4~5곡을 추린 뒤 회사 스태프들과 함께 자체 투표를 진행한 끝 ‘배드’를 컴백곡으로 택했다. 전지윤은 “제 솔로 인생 최고의 곡이 나왔다”면서 이번 활동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장이 아니라 연습하면서 500번 넘게 들었지만 질리지 않았어요. 댄서 분들도 저와 같은 반응을 보였고요. (허)가윤이는 ‘네가 만든 노래 중 가장 좋고 이제야 전지윤 같다’고 해줬어요. (미소). 심지어 아빠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서 ‘네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가 보인다’고 하시면서 울컥해 하시더라고요. 아빠가 제 노래를 듣고 이렇게 감격해하는 반응을 보이신 걸 본 적이 없는데…제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 반응도 그렇고 여러모로 대박 조짐이 보여요.”

전지윤은 26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선다. 활동 각오를 묻자 전지윤은 “음악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고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도 넓어진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전 지금의 제 제신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분들도 계실 텐데, 많은 분에게 저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차게 답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