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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밑바닥에서’ (3월 26일~4월 5일 연우소극장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더럽고 지저분한 하수구 같은 지하 여인숙. 이곳에 다양한 계층 출신의 부랑자들이 서로 뒤엉켜 살아가고 있다. 행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암울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루까가 여인숙을 방문해 밑바닥을 살아가는 부랑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희망을 심어준다. 그러나 루까가 홀연히 사라지면서 여인숙의 사람들은 다시 절망에 빠지기 시작한다.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기의 고전을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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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부조리극 시리즈4-뤼송’ (3월 19일~4월 5일 뜻밖의 극장 / 뜻밖의 극장)
지식을 갈망하는 한 여학생이 교수를 찾아와 수업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수학, 언어학 등으로 이어지는 수업은 점점 더 미로 속으로만 빠져 들어가며 왜곡과 소통불능의 연속이 된다. 결국 제도적인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교수는 칼을 꽂는다.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작품으로 소통부재의 세계 속에서 저질러지는 싸이코패스의 폭력성을 극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