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0자 책꽂이]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 외

이윤정 기자I 2018.09.19 05:02:30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정철현│224쪽│북드라망)

미국 고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1941~2002)의 생명론을 쉽게 풀어냈다. 생명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발판삼아 자신만의 길을 창조하며 진화해갔다는 논지를 골격으로 한다. 굴드가 생전에 쓴 300여편의 대중에세이를 ‘자연선택에 대한 이상주의’ ‘장애가 아닌 생명의 도약대’ ‘불완전성을 향한 진화’ ‘발생메커니즘의 변화’ 등 11가지 키워드로 분류했다.

▲기업가 문익점(윤동한│272쪽│가디언)

한국콜마를 화장품과 제약업계에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기업인의 관점으로 문익점의 삶을 들여다봤다. 사료와 목면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목화 씨앗의 재배기술 확보와 확산, 목면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목면상품의 표준 공정 등을 정리했다. ‘백성을 위해 정보기술을 과감하게 공유한 문익점 정신’을 오늘날 기업들도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화폐와 시장(민영기│288쪽│한울아카데미)

1974년 화폐개혁을 시작으로 북한사회에서 수령공동체가 완성되고 해체되는 과정에서 화폐의 위상·역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했다. 이미 시장화가 깊숙이 진행된 북한에서 화폐가 수행하는 기능을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고찰했다. 은폐돼 있지만 모든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화폐야말로 북한사회를 변화시키고 지배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