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뉴욕 증시, 상승 마감..주택지표 개선 영향(종합)

김혜미 기자I 2015.08.18 05:53:59

8월 주택시장지수 소폭 상승..뉴욕 제조업지수는 악화
국제유가, 일본 경기위축에 수요 우려 지속..또 하락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주택지표 개선에 주목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1만7545.1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2102.44, 나스닥 종합지수는 0.86% 상승한 5091.70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공개된 8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S&P500 지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바이오테크주가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9일 오후 2시 7월 의사록을 공개한다.

◇美 8월 주택시장지수 61..10년래 최고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 지수는 전월 60보다 상승한 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로써 주택시장 지수는 14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판매 낙관 여부를 판단한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올해 단독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단독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65에서 66으로 상승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단독주택 판매 기대지수는 70을 유지했다.

◇美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14.92..2009년 이후 최저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14.92를 기록,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플러스(+)3.86에서 대폭 하락한 것이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는 +5.00이었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으로, 밑돌면 경기위축으로 해석한다.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 -3.50에서 -15.70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영역을 이어갔으며 출하지수는 전월 +7.88에서 -13.79로 하락했다. 지불가격 지수는 전월 +7.45에서 +7.27로 소폭 하락했으며 고용지수는 +3.19에서 +1.82로 떨어졌다.

다만 향후 기업 여건지수는 전월 +27.04에서 +33.64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日경기위축에 하락 마감..WTI 41.87弗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3센트, 1.5% 하락한 41.8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50센트 내린 49달러를 나타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1.6%를 기록했으며 실질 GDP는 -0.4%로 집계됐다. 수출 급감과 소비자들의 지출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부양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받는 압박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주 3% 넘게 급락한 뒤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글로벌 통화에 영향을 줄 것이란 추측이 계속됐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약 30% 하락했으며 7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정유업체들이 정례 유지보수 기간에 돌입하면서 지난 몇주간 원유 수요는 감소해왔다.

한편 이날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5.70달러 오른 1118.4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6.81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 주가는 애플이 1% 넘게 올랐고, 에스티로더가 6.8% 밀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