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4Q 호실적·업황개선…삼성전자·농심 등 주목

김응태 기자I 2022.11.27 10:15: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은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거나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면서 실적 감소가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반대로 실적과 업황이 안정적인 종목에 수급이 쏠릴 것이란 분석에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를 선정했다. 올해 3분기 재고 자산 피크아웃 구간에 진입함으로써 업황 반등 초입에 들어섰다고 예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Consolidation)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흑자 유기지가 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006400)는 내년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판단 아래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배제 전략으로 완성체 업체들이 한국 셀 제조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향 수주를 비롯해 미주 및 유럽 완성차 기업과 접촉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을 호재 요인으로 봤다. 아울러 내년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JV향 수주, 에코프로(086520)의 소재 수직계열화 등의 탈중국 공급망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더블유겜임즈는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추천주로 꼽혔다.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 게임 등을 출시함으로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주간추천주로 농심(004370)을 제안했다. 농심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813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북미 지역 라면 수요 증가, 미국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한 번 더 개선되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화콘덴서(001820)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에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올 3분기 재고 관리와 가동률 조정이 타이트하게 이뤄져 4분기 가동률이 전분기보다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봤다. MLCC 전방 믹스(Mix)도 전장 비중이 40% 수준에 달해 타 업체 대비 실적 방어에도 유리한 만큼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이 유효하다고 봤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에스엠(041510)이 추천 종목으로 명단에 올랐다. 에스엠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4% 증가했다. 이는 컨센서스 254억원을 상회한 수준이다.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이즈가 많았던 라이크 기획 계약 종료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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