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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사, 암호화폐 "사기 위험성" 언급

장영락 기자I 2021.05.25 07:29:0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민간 암호화폐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CNN 등 미국 현지매체들은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레이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민간 암호화폐 위험성을 경고하며 ‘디지털 달러’ 이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너드는 “미국 중앙은행이 지원하는 디지털 달러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 은행 시스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디지털 달러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확대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성, 효율성, 국가간 거래 등도 디지털 달러 이점으로 꼽혔다.

브레이너드는 “분산원장 원칙과 스마트 계약 등 기술 진보는 결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 달러는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중앙은행 화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자 화폐 가능성을 긍정하면서도 브레이너드는 기존 암호화폐 위험성을 함께 지적했다.

브레이너드는 특정 코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의 여러 문제들, 특히 잠재적 사기 가능성 등을 꼽으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안전한 중앙은행 통화를 도입하면 그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은행 주도의 화폐 도입의 이점을 강조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올해 여름 중앙은행이 디지털 달러의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연준이 디지털 달러와 같은 전자화폐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앞서 디지털 달러와 비슷한 전자결제 시스템 페드나우 서비스를 2년 후인 2023년 출범 목표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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