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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서 신차품질조사 1위 등극..기아차 5위

이승현 기자I 2015.11.01 09:00:55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현대차, 일반브랜드서 처음 1위
베르나·랑동·밍투·ix25·스포티지, 5개 차급서 1위 차지
"판매주춤한 중국시장서 도약기회 마련"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차품질조사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46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각각 1위와 5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아울러 총 11개 차급 중 5개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J.D. Power의 이번조사는 중국 57개 도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판매된 71개 브랜드와 270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한 지 2~6개월이 된 고객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평가한 것이다.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자사의 역대 최고기록인 70점을 획득, 지난해 6위에서 5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기아차는 94점으로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이 조사에서 2위는 르노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일기 마쯔다와 동풍 푸조가 이었다. 일반 브랜드들의 평균점수는 108점이었다.

차급별 평가에선 현대차의 베르나·랑동·밍투·ix25 등 4개 차종이,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5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베르나는 62점으로 소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기아차 K2(83점)이다. 랑동은 60점으로 준중형차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밍투(73점)와 ix25(65점)는 각각 중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형 SUV 부문 1위인 스포티지는 79점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총 4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에서 1위에 올라 이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다 1위 차종 배출기업이 됐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업체 경쟁력의 핵심인 품질 평가에서 최고 우수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최근 판매가 주춤한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 달성은 시장의 성장둔화와 저가 경쟁력으로 무장한 현지업체와의 경쟁 가운데 이룬 것이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전용모델 투입으로 중국 고객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디파워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IQS)’ 평가 결과.
제프 브로데릭 제이디파워(J.D.Power) 아태지역 담당 부총재와 이병호 현대자동차 중국법인 북경현대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진행된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IQS) 상패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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