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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세력 재집권’을 목표로 한 이 포럼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원 지사는 야권의 대선주자로서 처음으로 이날 강연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제껏 선거에서 한 번도 민주당에 패배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실제로 원 지사는 보수 텃밭이 아닌 지역에서 펼친 5번 선거(국회의원, 도지사 등)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원 지사는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상대방이 내 샅바를 잡을 게 없다. 제주 출신이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모두를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상대방이 내 샅바를 잡을 게 없다”고 확신했다.
이어 “무엇보다 실력이 있다.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도 지난번에 기본소득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누가 나오든 걱정 말라. 일 할 때엔 책임감을 갖고 확실히 준비한다. 토론이든 싸움이든 어디에 내놔도 별 걱정 안 해도 될 거다.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출발선에 먼저 선 데 이어, 다른 야권 잠룡들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음주 22일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강연자로 나며 11월에는 유승민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연이어 이 포럼에 강연을 나온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이 돼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 오늘을 시작으로 대권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의지를 밝히는 좋은 계기가 돼 회를 거듭하며 포럼이 깊이 있게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우린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 거기서 ‘스타’가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