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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고교후배' 최지만과 메이저리그 개막전 맞대결

이석무 기자I 2020.07.07 09:53:5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수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스크를 쓴 채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로 활약하게 될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단축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고교 후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과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0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일정을 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협상이 결렬된 뒤 팀당 60경기만 치른 뒤 포스트시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초미니시즌을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정규리그 일정에 따르면 토론토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의 1선발 투수인 류현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에서 주전 1루수로 활약 중인 최지만과의 투타 대결이 유력하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 4년 선후배다.

두 선수는 아직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부터 내셔널리그에서 뛰었고 최지만은 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3연전을 마친 뒤 워싱턴DC로 이동해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2연전을 치른다. 원정 5연전이 끝나면 홈인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로 돌아가 30일부터 워싱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연전을 갖는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메이저리그 경기 개최를 아직 공식적으로 허락하지 않아 로저스센터에서 정상적으로 홈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토론토와 3연전 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잇따라 맞붙는다.

추신수(38)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 9시 5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새로 개장한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의 공식적인 첫 정규시즌 경기다.

텍사스는 콜로라도와 주말 3연전을 치르고 29∼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홈으로 불러 2연전을 갖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6연전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32)은 25일 오전 9시 15분, 홈구장인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에 나선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체제 대신 연고 도시 위치를 중심으로 동부, 중부, 서부지구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각 팀은 같은 지구 팀끼리만 경기를 갖게 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24일 오전 8시 뉴욕 양키스를 홈에 불러들여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해까지 류현진이 활약했던 LA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저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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