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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2개월째 개선..주택가격전망 21개월래 최대폭↑

김혜미 기자I 2020.06.26 06:00:00

6월 CCSI 81.8..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
소비자동향지수 구성 6개항목 모두 올라
아파트값 오르자..주택가격전망 16P 상승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정부 경기부양책, 주가 상승 여파로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최근 전국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값인 100은 밑돌았지만, 2개월 연속 상승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이들 지표의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모두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44)과 향후경기전망(70)은 각각 전월대비 8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84)과 생활형편전망(87)은 각각 5포인트와 2포인트 올랐고, 가계수입전망(88)과 소비지출전망(93)도 1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달은 특히 주택가격전망이 112를 기록,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8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 전환하고, 수도권 및 여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가계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88)과 가계저축전망(91)은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132)과 임금수준전망(105)는 각각 전월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되면서 취업기회전망CSI는 65를 기록,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전망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7%와 1.6%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전개상황 및 관련 정책대응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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