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112040)는 오는 21일 일본에서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 출시를 앞두고 사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부터 실시한 사전예약자 수는 40만명을 넘어섰고, 이달 13일에는 이카루스M 트위터 생방송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위메이드는 국내에서 이카루스M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일본 출시를 계기로 재평가받겠다는 포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3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카루스M이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와신상담해 7개월간 게임을 다듬고 개선했다”며 “일본 출시 이후 대만과 동남아, 중국,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뒤 블록체인 버전까지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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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는 올 상반기 ‘리니지M’을 일본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과 대만에 이어 세번째다. 엔씨는 지난 1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현지 문화와 이용자 성향 등을 고려해 현지화한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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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초반 성과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자체 평가다.
이밖에 넷마블(251270)은 현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 게임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와 ‘요괴워치’ 등 2개 게임을 올 1분기 말 또는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지 IP를 활용해 북미와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해리포터: 호크와트 미스터리’와 같은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빌(063080)의 탈리온 흥행을 시작으로 국내 MMORPG 장르가 일본에서 조금씩 주목받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고, 지난해부터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 및 콘솔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한때는 ‘한국게임의 무덤’으로 여겨졌던 일본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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