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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는 15일 “마이크로닷이 부친의 큰형 아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뉴스1에 밝혔다.
그는 “그런데 (피해자 중) 나이 많은 사람들하고 액수가 얼마 안 되는 사람들만, 그것도 원금 일부만…(변제를 조율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A씨는 “많은 액수가 물린 사람들은 아예 접촉도 안한다. 나도 대리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많은 피해자 중) 한 사람은 (이미) 합의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로닷이 다시 텔레비전에 나와야 되니까. 원금일부만 처리를 하고, 언론에 합의를 봤다고 홍보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20년 전 수 천 만원, 몇 억씩을 빌려놓고 지금 와서 원금 전체도 아닌 일부를 갚겠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1997년 지인에게 20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논란으로 채널A ‘도시어부’ 등에서 하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사기혐의로 현재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