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하준과 이은서는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판와르 디비안시 싱-라미타 조에 20-18로 승리했다.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은 각 팀이 한 차례씩 사격한 뒤 점수가 높은 쪽이 2점을 얻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눠 갖는다. 총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21개 팀 가운데 3위에 오르며 아쉽게 금메달 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던 박하준-이은서 조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박하준과 이은서는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4판을 내리 지며 0-8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5번째 판에서 승리하며 첫 2점을 따냈다. 이후 매서운 기세를 바탕으로 동점을 만들며 9-9 균형을 맞췄다.
전열을 재정비한 인도가 다시 11-15로 달아났으나 박하준-이은서 조는 맹렬히 추격했다. 15-15 동점을 만들며 명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양 팀은 3차례 동점 승부를 펼치며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17-17 상황에서는 이은서가 10.9, 박하준이 10.0을 쏘며 다시 위기에 빠졌으나 인도가 각각 10.8과 10.1을 맞히며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18-1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이은서가 10.8, 박하준이 10.7을 쏘며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