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박하준-이은서, 10m 공기소총 혼성서 동메달 [아시안게임]

허윤수 기자I 2023.09.26 13:19:06

동메달 결정전서 0-9로 뒤졌으나 20-18 역전승

이은서와 박하준이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10m 공기소총 혼성의 박하준(KT)과 이은서(서산시청) 매서운 뒷심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박하준과 이은서는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판와르 디비안시 싱-라미타 조에 20-18로 승리했다.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은 각 팀이 한 차례씩 사격한 뒤 점수가 높은 쪽이 2점을 얻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눠 갖는다. 총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21개 팀 가운데 3위에 오르며 아쉽게 금메달 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던 박하준-이은서 조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박하준과 이은서는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4판을 내리 지며 0-8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5번째 판에서 승리하며 첫 2점을 따냈다. 이후 매서운 기세를 바탕으로 동점을 만들며 9-9 균형을 맞췄다.

전열을 재정비한 인도가 다시 11-15로 달아났으나 박하준-이은서 조는 맹렬히 추격했다. 15-15 동점을 만들며 명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양 팀은 3차례 동점 승부를 펼치며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17-17 상황에서는 이은서가 10.9, 박하준이 10.0을 쏘며 다시 위기에 빠졌으나 인도가 각각 10.8과 10.1을 맞히며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18-1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이은서가 10.8, 박하준이 10.7을 쏘며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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