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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격나선 中…중학개미 주시한 ‘이곳’

김인경 기자I 2023.06.10 10:00:00

[주목!e해외주식]알리바바
통이팅우 타고 AI 시장 확대 기대감 '쑥'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통이팅우(Tongyi Tingwu)를 출시한 가운데, 중국 빅테크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달 초 ‘통이팅우’를 출시했다. 통이쳰원이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실시간 음성 인식, 녹음,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세부적으로는 PPT 등의 문서와 오디오 콘텐츠 요약, 오디오 콘텐츠의 발표자(speaker) 구분, 영상 자막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달 1일부터 대중을 대상으로 통이팅우의 테스트가 개시됐고, 유저 당 20시간까지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이팅우는 중국 생성형 AI 서비스 중 첫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통이팅우는 기업용 사스(SaaS) 서비스 딩톡(DingTalk)과 젊은 층을 위한 정보 공유 플랫폼 쿼크(Quark)에 먼저 탑재돼 활용될 예정”이라며 “알리바바의 모든 서비스가 알리클라우드에 기반한다는 점도 클라우드 그룹의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4월 11일에 생성형 AI 규제와 관련한 단서를 남긴 바 있다. 특히 △법규 준수 △가짜 정보 양산 방지 △AI 서비스 정확도 제고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대한 라벨링을 골자로 21개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산업이 상업화 되기 전에 중국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점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면서 “정책적으로 육성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알리바바의 통이팅우 서비스 테스트 돌입도 중국 정부와의 사전 교감 없이는 실행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한다”면서 “바이두 또한 수백개 기업과 어니봇 API 탑재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며, 규제 당국의 B2B 서비스 상용화 승인이 나면 즉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알리바바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미국 상장 예탁증서(ADR)의 회계 관련 리스크가 낮아진 점도 단기 센티먼트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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