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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준원, 미성년자 약취·유인 입건 후 방출...프로야구 또 악재

이석무 기자I 2023.03.23 15:51:35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된 뒤 롯데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서준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또다시 큰 악재가 터졌다.

롯데자이언츠는 23일 투수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했다. 방출 이유가 충격적이다. 구단은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며 “선수의 관리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됐고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부산지검은 서준원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지법은 지난 21일 서준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치소에서 대기하다 영장이 기각되자 풀려난 서준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다.

부산 경남고 출신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서준원은 2019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다. 입단 당시에는 차세대 선발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계약금도 3억5000만원이나 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4시즌 통산 123경기에 등판했지만 16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 16승 23패 5홀드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구원투수로 33경기에 나와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올렸다.

프로야구는 최근 선수들의 각종 일탈 행위와 도덕적 해이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허구연 KBO 총재는 부임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4불(음주운전, 승부조작, 성범죄, 약물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그래도 분위기가 안좋은데 이번 서준원 사건까지 터지면서 프로야구는 더욱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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