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의 2022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6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전기대비 23% 줄었고 시장 컨센서스 68억달러를 3%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당순이익(EPS)도 월가 전망치인 1.37달러를 5% 정도 상회한 1.45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0, 전기대비 44% 줄었다”고 전했다.
D램의 전기대비 비트 그로스는 10% 줄었고 평균 판매단가는 10% 초반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전기대비 비트 그로스가 20% 초반대로 크게 줄었고 평균 판가도 10% 중후반대로 낮아졌다.
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쪽 매출이 포함된 엠베디드부문 매출 감소폭이 타 부문 대비 현저히 낮은 전기대비 9%로, 자동차, 전장부문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바면 스토리지(SSD)부문은 매출이 34%나 줄어 여러 부문들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23회계연도 설비투자는 올해에 비해 30% 줄어든 80억달러를 낮추고 WFE 투자는 50% 줄이겠다며 생산 축소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내년 수요 비트 그로스 대비 공급의 비트 그로스가 높을 것이라고 언급해 올해 이월 재고가 상당함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또 “공급사 재고가 높으면 가격 협상력은 낮아진다”며 “재고 수준이 높아질 수록 가격 회복과 업황 반등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4분기 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