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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하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률 90% 넘어"

김정남 기자I 2020.11.10 00:38:57

"3상 임상 분석, 예방률 90% 이상"
"코로나 탈출 가능성 얻은 뜻 깊은 날"
화이자 주가, 증시 초반부터 치솟아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현재 화이자의 주가는 폭등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백신을 처음으로 투여한 때로부터 28일 뒤, 두 번째로 맞은 날로부터 7일 뒤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빌 그루버 화이자 의약개발팀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중증 환자는 없었다”며 “코로나19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얻은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이자는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는 참가자가 아직 4만4000명 남아있다고 전했다. 시험을 진행하면서 예방률 수치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이번달 말 미국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수순을 밟는다. 화이자는 이미 지난달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화이자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76% 상승한 주당 38.86에 거래되고 있다. 화이자 주가는 장 초반 42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치솟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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