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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통한 상생' 실현하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

한광범 기자I 2019.11.16 07:00:00

소상공인·창작자 위한 온오프라인 맞춤형 지원
파트너스퀘어 중심으로 창작부터 판매까지 가능
기존 오프라인 상점의 온라인 소개 활동도 전개

네이버 ‘프로젝트 꽃’ 일환인 백반위크에 참석한 한 식당.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기업의 상생 모범 사례로 네이버(035420)의 ‘프로젝트 꽃’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의 압도적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을 창작부터 홍보까지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이뤄지며,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다양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2016년 4월 본격화됐다. 개인의 도전과 성공을 기반으로 경제에 ‘분수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사업철학과 약속을 기반으로 한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에 기반을 두고, 더 많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등장하고, 사용자들에게 발견돼 성장할 수 있도록 개발자·기획자·디자인 설계자들을 통해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한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도 조성했다.

푸른 장미처럼 기술로 한계를 넘는 성장 지원 목표

프로젝트 꽃이라는 명칭은 작은 개인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돼 꽃 피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아이덴티니 컬러는 푸른 장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네이버는 “세상에 없던 푸른 장미가 기술로 만들어졌듯이, 보유한 기술을 통해 개개인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꽃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오프라인 창업·성장 지원센터인 ‘파트너스퀘어’다. 회계부터 쇼핑몰 구축까지 다양한 창업과 전문 비즈니스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스튜디오도 제공된다.

2013년 5월 서울 역삼을 시작으로 2017년 부산, 2018년 광주에 이어 올해 서울 종로에 설립됐다. 올해 안에 서울 홍대와 상수에도 추가로 문을 연다. 각 파트너스퀘어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9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종로’ 개소식에서 소상공인들이 만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스몰비즈니스나 창작자들이 네이버 플랫폼 입점을 통해 보다 손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옷이나 물품뿐 아니라 농수산물 판매는 물론, 디자이너로 등록 가능하다.

특히 스몰비즈니스를 위해선 빅데이터 기반으로 설계한 창업성장 프로그램 ‘D-커머스’를 비롯해 △검색광고 체험 △스타트 제로 수수료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 제로 수수료는 신규 창업자 중 매출이 크지 않은 경우 일정 기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퀵 에스크로는 판매대금의 80%를 빠르게 선지급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골목 밥집·청년사업가·아티스트도 지원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오프라인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은 마케팅이 부족한 기존 오프라인 스몰비즈니스를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알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대표적인 것은 숨겨진 동네 밥집을 소개하는 ‘백반위크’다. 2016년 수도권에서 진행 후 지난해 광주, 올해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해 다수의 동네 밥집을 소개했다. 많은 밥집들이 온라인 DB로 등록됐고 평균 25% 이상의 매출 상승효과를 누렸다.

‘이름을 불러주세요’는 가업을 잇는 청년이나 혁신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웹툰과 애니툰을 통해 소개하는 ‘브랜딩’ 캠페인이다. 수제화 장인이나 펫테크 사업자 등 다양한 업계의 청년 사업가들의 이야기가 다수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네이버는 이밖에도 스몰비즈니스들이 간편하게 네이버 업체 등록 서비스인 스마트플레이스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사업자 등록증 접수를 위한 문자인식(OCR) 기술도 도입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화예약 기술 등의 스마트도구도 개발했다.

프로젝트 꽃을 통한 아티스트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직접 만든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음원 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뮤지션 리그’, 일러스트·회화 그림 연재할 수 있는 ‘그라폴리오’가 대표적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네이버문화재단의 ‘온스테이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전시나 공연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은 외부에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난 5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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