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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G꺾고 4384일 만에 8연승...시즌 첫 선두

이석무 기자I 2016.02.09 18:16:54
올시즌 처음 단독 선두로 올라선 전주 KCC.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주 KCC가 파죽의 8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처음 선두로 올라섰다.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2004년 2월8일 이후 4384일만에 8연승을 달렸다. 32승18패가 된 KCC는 이날 부산 kt에게 패한 울산 모비스(31승18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CC가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C의 기세는 이날도 계속 이어졌다. KCC는 전반전을 41-28로 크게 앞서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3쿼터에는 한때 63-43, 20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4쿼터 들어 LG의 추격이 매서웠다. LG는 4쿼터 막판 김종규와 김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분24초를 남기고 68-75,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CC는 4쿼터 중요한 고비마다 안드레 에밋이 해결사 노릇을 하면서 LG의 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KCC의 에밋은 이날 29점 13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허버트 힐(12점 9리바운드), 김효범(15점), 전태풍(13점) 등도 안팎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김종규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트로이 길렌워터가 9점 10리바운드에 그친데다 그나마 4쿼터 초반에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였던 모비스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72-80으로 패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21승29패가 된 kt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홈팬들 앞에서 2연패를 끊으며 설날 연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친정팀에 복귀한 제스퍼 존슨이 3점슛 5개 포함, 2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18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상무에서 전역한 가드 김우람도 13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각각 16점, 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최근 득점력 부진이 이날 경기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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