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는 30일 진행한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고 운을 뗀 뒤 “덤덤할줄 알았는데 설레고 떨리고 긴장도 된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본업에 충실한 뮤지션 송민호의 모습을 앨범에 담아내고자 했다”면서 “리스너들에게 ‘앨범 진짜 좋다’ ‘정말 송민호스럽다’ 등의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곡은 ‘도망가’(Run away)다. 차가운 느낌의 벌스와 대비되는 랩, 강렬하게 터지는 훅이 매력적인 감성적인 힙합 넘버다.
송민호는 “위너 멤버들과 촬영차 발리에 갔을 때 굉장히 좋은 리조트에서 감성에 젖어 밤하늘 보며 작업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도망가’를 타이틀곡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선 “후렴이 대중적이고 쉽게 꽂힌다고 생각했고, 저만의 색이 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록곡 중에는 자기 고백을 펼쳐낸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이란 곡도 있다. 송민호는 “송민호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청춘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낸 진솔한 일기장 같은 곡”이라고 소개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러브 앤드 어 보이’(Love and a boy), ‘와’(Wa), ‘하고싶어’(I want to), ‘데이라이트’(Daylight), ‘어부바’(Hop in), ‘펑!’(Pow!), ‘클릭 / 한 리버 뷰’(Click / Han river view), ‘교보문고’(Book store), ‘선라이즈’(Sunrise) 등의 곡이 함께 수록됐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피지컬 음반은 11월 4일 발매된다.
송민호는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영감을 받아 곡을 썼다”면서 “바비뿐만 아니라 자이언티, 비와이 등 고급 뮤지션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더 빛나는 앨범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수록곡 12곡을 끝까지 들어주셨으면 하고 가사를 디테일하게 들어주시고 해석해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송민호는 음악, 예능, DJ 활동뿐만 아니라 패션, 사진, 그림까지 문화예술계 여러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끝으로 그는 “탐구하고 흥미를 갖고 연구하고자 하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영감을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