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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성과 결산 자료를 통해 “평창올림픽은 1조4000억원의 소비지출 증가를 통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 포인트 정도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비, 고용, 투자 등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직접 효과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가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경제올림픽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우선 내외국인의 경기장 방문 및 관광으로 5000억원, 대회경비 9000억원 등 약 1조4000억원의 소비 증가를 통해 연간으로는 성장률 약 0.05% 포인트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는 2011년 평창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로 보면 소비(2.3조원) 및 인프라 투자(11.4조원) 등 총 13.7조원 지출이 증가했으며 GDP는 6.5조원 증가했다. 아울러 고용은 2011년 이후 투자 및 소비 지출에 따라 건설, 관광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총 14만명이 증가했다.
관광활성화, 관련 산업 진흥, 이미지 제고 등 간접 효과도 상당했다. 우선 평창 및 강원 지역의 관광인지도 증가에 따라 겨울스포츠를 중심으로 항구적인 관광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 노르웨이의 경우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해당 지역 관광객이 2017년 연간 약 35만명 수준으로 증가해 올림픽 개최 이전인 1993년(약 15만명)과 비교했을 때 약 2.3배 늘었다.
관련 산업 진흥도 기대된다.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스포츠 및 이를 활용한 겨울축제 등이 확대되면서 스포츠 등 관련 산업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후 지역내 스포츠의학 및 트레이닝 특화 병원을 육성하는 등 관련 스포츠산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일본 역시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을 통해 지역축제인 눈축제를 세계적 겨울축제로 육성했다.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국가이미지 상승은 물론 올림픽을 후원한 국내 주요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국가이미지는 1.2% 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림픽으로 국내 100대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1% 포인트 상승시 11.6조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