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영희 명인 기부 토지에 '국가전수교육관' 세운다

이윤정 기자I 2024.01.08 07:40:00

문화재청, 교육관 건립 추진
2029년경 선보일 예정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야금 인간문화재 이영희 명인이 기부한 토지에 ‘국가전수교육관’이 세워진다.

문화재청은 이 명인이 기부한 토지를 활용해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가와 전승자가 함께 무형유산 후계자 양성을 위해 마련하는 첫 전수교육 공간이다.

이영희 명인(사진=문화재청).
현재 전체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중 52%에 해당하는 3952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반면 전승활동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가전수교육관은 입주종목 전승자의 과밀화와 공간 협소 등의 이유로 한계를 맞았다.

앞서 지난 2022년 이 명인은 무형유산 전승을 위해 경기 성남시 소재 개인 토지를 문화재청에 기부한 바 있다. 그간 수도권 내 신규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에 대한 요구가 컸음에도 수도권 일대의 높은 지가(地價)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지만, 이 명인의 기부를 계기로 수도권에 국가전수교육관 신규 건립이 가능해졌다.

올해 문화재청은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9년경에는 수도권에 무형유산 전승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국가전수교육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