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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건군절은 75주년으로서 주목이 된다. 북한은 통상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을 맞은 기념일마다 열병식은 물론 무력시위 등을 진행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을 고조시켜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조만간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위성들은 평양 김일성 광장과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1만명 이상의 병력과 주민, 차량 수백 대가 집결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위성 사진에는 열병식 훈련에 동원된 인원들이 ‘2·8’, ‘75군’ 등을 형상화한 모습이 찍혔고, 이로 보아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이라는 게 중론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신무기를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취임 후 12번의 열병식이 열렸는데, 가장 최근인 지난해 4월 25일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등장했었다.
특히 군 당국은 이번 열병식이 야간에 진행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야간에 조명 등을 활용한 시각적 효과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