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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골프장(파72·7604야드)에서 열린 2013 솔하임컵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5무2패로 미국을 제압했다.
이로써 유럽은 18-10으로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8점 차 우승은 솔하임컵 역사상 최다 점수 차다. 종전에는 2003년 대회에서 17.5-10.5로 유럽이 7점 차 승리한 것이 최다 점수 차 기록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럽은 2011년 아일랜드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승리를 맛봤다. 1990년 이 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유럽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 원정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였다. 역대 상대 전적도 유럽은 5승8패로 격차를 좁혔다.
사실 유럽의 승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유럽은 전날 열린 포볼 경기(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유럽으로선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12명 선수 가운데 3.5점(3승1무)만 챙기더라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결국 초반 7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3승2무2패로 4점을 확보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논란 끝에 단장 추천으로 솔하임컵 미국 대표로 뽑힌 뒤 첫 날과 둘째 날 승리를 따냈던 재미교포 미셸 위(24)는 마지막 날 매치플레이에서 카롤라인 헤드월(24·스웨덴)과 접전을 벌였지만 1UP으로 패해 승리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다음 대회는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