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언어 순화..김태호 PD "조금씩 변해갈 것"

최은영 기자I 2011.09.25 15:33:18
▲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가 방송 언어를 순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PD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주 촬영에 한 MBC 아나운서를 초청강사로 모셔 최근 `무한도전`에서 지적된 거친 언어표현에 대해 돌아봤다. 어떻게 순화할지, 어떤 표현이 적당한 지 고민하는 시간을 잠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은 녹화를 힘들어하고, 녹화 분위기도 조금 어색했었다"며 "굳이 거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조금씩 조금씩 변해갈 거다"라며 변화의 뜻을 밝혔다. 또 "그래도 본연의 재미는 놓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무한도전`이 과도한 고성과 저속한 표현 등으로 방송의 품위를 저해했으며 이는 청소년을 비롯한 시청자의 바른 언어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경고` 의견을 오는 2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경고는 방송 사업자 심의 과정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는 법정 제재다.

이후 `2011 하나마나 공연` 특집으로 꾸며진 `무한도전` 24일 방송에서는 이러한 지적을 의식한 듯 `품위 유지`라는 자막이 2차례에 걸쳐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무한도전` 24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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