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푸틴, 김정은에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1700억 ‘아우루스’?

홍수현 기자I 2024.02.20 07:32:05

무게 7t 장갑차 수준 초호화 ''아우루스''
폭탄, 화학무기 공격도 대응 가능
제작 비용 1700억원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산 고급 승용차를 선물 받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차인 ‘아우루스’ 뒷좌석에 함께 승차해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 선물은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여정이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방러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루스’(Aurus)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 차량을 선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러시아 최초의 고급 차량 브랜드다. 외신에 따르면 아우루스는 무게가 7t에 달하는 ‘장갑차’로 폭탄과 화학무기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고 차량이 물에 빠져도 탑승자가 생존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 차의 설계와 제작에는 124억 루블(약 170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물론, 운송숙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